IEC 61850 Ed. 2 적용, 국내 최초로 UCAiug 2017 IEC 61850 IoP서 테스트

[이투뉴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스마트변전소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안정적 광역 전력망 구성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변전소는 광통신과 전력 IoT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기반의 고장예지와 장애극복, 자동운전 등이 가능한 변전소다.

전기연구원 전기정보망연구센터가 개발한 ‘스마트변전소 통신 프로세스버스 네트워크 응용기술’은 고장 회복지연 시간이 전혀 없는 고신뢰성 이중화 네트워크로 한쪽 네트워크가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네트워크로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또 변전소내 상·하위 네트워크에 연결된 수많은 지능형 전기설비 보호기기 및 제어기기들 사이에 주고받는 데이터들의 시간정보를 GPS 시각신호에 정확히 맞추는 고정밀 시각동기화도 가능하다.

연구원에 의하면, 신뢰성 이중화 네트워크를 구현하려면 ‘IEC 62439-3 3rd Edition’과 ‘IEC/IEEE 61850-9-3’ 표준을 따르는 병렬 이중화 프로토콜(PRP), 끊김없는 고가용성 이중화 프로토콜(HSR) 및 고정밀 시각동기화 프로토콜(PTP)을 통합한 반도체회로 칩 설계 핵심기술과 응용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전기연구원이 개발한 네트워크 기술은 완전 디지털 변환소로의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IEC 61850 2nd Edition’ 전력망 통신 표준을 충족한다. 기존 외산 제품 대비 기술적으로 뛰어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8월 연구원은 미국 몬트레이에서 열린 국제정밀시각동기학회 테스트 페스티발에 참가해 성능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성수 전기정보망연구센터장은 “신뢰성, 가용성, 유지보수성이 뛰어난 기술로, 기존 디지털변전소 시대에서 고신뢰 스마트변전소로의 전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 기술을 스마트그리드 통신분야 최신 국제표준기술에 대한 상호 호환성 테스트 행사인 ‘UCAiug 2017 IEC 61850 IoP’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이달 13일부터 19일가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UCAiug는 ABB, 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테스트 기회를 갖는 권위의 행사로, 국내 연구기관이 독자 개발제품으로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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