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1.30달러, Brent 56.94달러, 두바이 54.7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의 갈등 심화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38센트 상승한 배럴당 51.30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33센트 상승한 배럴당 56.9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70센트 상승한 배럴당 54.78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월간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치를 전월 대비 각각 3만배럴과 7만배럴 상향한 9680만배럴과 9819만배럴로 조정했다.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정부의 갈등 심화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라크 법원이 쿠르드자치정부 독립투표와 관련해 투표관리위원회 의장 등 투표 관련 인사 3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양국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지난달 25일 독립투표를 강행했고, 현재 이라크, 터키 등 인근 국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달러화 약세도 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29% 하락한 93.02를 기록했다.

반면 OPEC의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약 9만배럴 증가한 3274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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