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는 에너지 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브라질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피터 매케이 캐나다 외무장관은 신문과의 회견에서 “캐나다는 에너지 강대국 입지를 굳히기 위해 브라질과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이 장관은 특히 “캐나다는 자원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는 베네수엘라나 러시아와는 다르게 다양한 에너지원을 세계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강국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이 점에서 캐나다와 브라질은 협력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의 경우 자원이 석유 및 천연가스에 집중돼 있어 이를 정치적 무기로 삼으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캐나다는 에너지 다원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하는 정책을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캐나다는 미국처럼 베네수엘라와 갈등을 유발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베네수엘라가 중남미 지역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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