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부산서 20차 한·중·일 환경전문가 회의 열려
대기질 개선 위한 공동연구결과 공유, 보고서 작성 준비

[이투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제20차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한·중·일 3국 전문가 회의’를 열어 이 지역 대기질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을 비롯해 중국 환경보호부와 일본 환경성 소속 전문가 등 한중일 대표단 40여 명이 참석했다. 3국 대표단들은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토의한다.

특히 한·중·일 전문가는 4단계(2013년~2017년) ‘동북아 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조사 사업’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 발간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공동조사 사업은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동북아 대기질 현황 파악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0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대기 모델링 시스템 구축 등 공동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1단계(2000년~2004년) 연구부터 2-3단계(2005년~2007년, 2008년~2012년) 황산화물·질소산화물에 대한 배출원-수용지 관계 분석 연구, 4단계(2013년~2017년) 미세먼지의 국가 간 상호 영향평가 등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수원에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각국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따라서 이번 전문가 회의에선 각국의 미세먼지 관측 및 지역 간 상호 영향 분석 등을 담은 종합평가보고서 작성이 논의돼 2018년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아울러 2018년부터 시작되는 공동연구 내용 도출과 ‘단계별 계획(로드맵)’ 마련 및 공동연구 결과의 각국 정책 연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 합의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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