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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석탄공사 사장, 국감 앞두고 동반사퇴
감사원 채용비리 감사서 부당채용 드러나
[472호] 2017년 10월 12일 (목) 17:13:23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이투뉴스] 국정감사 직전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과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이 나란히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채용비리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심적 부담이 작용했을 거란 해석이 나온다.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은 12일 오후 2시께 "주무부처의 협의 요청에 따라 사임하기로 하고 거취를 주무부처에 위임하였습니다."란 글을 개인 페이스북에 올려 사퇴사실을 확인했다.

석유공사 측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거취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사는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간 김 사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자진사퇴의 뜻이 없음을 완강히 표출했다. 지난달에만 5개의 글을 올려 석유공사 노조가 주장한 채용비리와 부당노동, 갑질문제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5일 감사원이 김 사장의 채용비리를 직접 지적했고, 정부 압박이 계속됨에 따라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관측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3월경 자신의 전 직장후배와 학교후배 2명을 1급 상당 계약직으로 채용해 경영관리본부장(상임이사)와 고문으로 임명했고,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석유탐사 및 개발분야에 경력이 없는 비전문가들이라며 수차례 문제 제기했다.

이중 한명인 A 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김 사장도 사표를 제출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기에 공기업 사장 신분으로 12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도 취임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백 사장은 지난달 중순께 이미 사표를 냈고, 김정래 사장과 마찬가지로 아직 사표 수리는 되지 않은 상태다.

백 사장 역시 지난달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가 문제됐다. 2014년 8월 본부장 시절 권혁수 전 석탄공사 사장의 조카 B군을 대상이 아님에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켰다. 감사원은 "애초 B 군은 청년인턴 불합격 대상이었으며, 합격마저도 권혁수 전 사장의 지시"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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