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대학병원에 진단 및 치료용으로 공급

▲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기술진이 jrtr을 통해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투뉴스] 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가 처음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해 이를 킹 압둘라 대학병원(King Abdullah University Hospital)에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동위원소는 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요르단에 수출한 JRTR시설을 이용해 생산한 갑상선암 진단 및 치료용 동위원소 I-131 캡슐제 및 용액제와 난치성 질환 진단용 Tc-99m이다.

원자력연구원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 기술진이 공동 시험생산했고, 병원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동위원소 방사능량과 품질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앞서 요르단 원자력 규제기관인 EMRC(Energy & Material Regulatory Commission)는 이달말로 예정된 JRTR 운영허가 승인 이전에 이번 동위원소 공급을 특별허가했다.

하재주 원장은 “요르단 뿐만 아니라 원자력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들의 과학기술 발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연구원의 경험과 기술을 지속 전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연구용원자로와 소형 원자로 SMART 등의 수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RTR는 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움이 2009년 12월 수주한 국내 1호 원자력시설 일괄 수출 사업이다. 6년 10개월의 설계 및 건설 시운전을 거쳐 지난 6월 JAEC에 인계됐다.

원자력연구원은 JRTR 이후에도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요르단 산업용 및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 과학 연구 및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최초 생산된 동위원소를 놓고 양국 연구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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