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의원, 15년간 42억 추가부담…한난에 시정조치
소비자 사용특성 따라 단일요금제-계절요금제 중 선택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택용 난방비 관련 소비자에게 유선 또는 직접방문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제 선택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난방 요금제도에 대한 안내가 미흡해 일부 소비자의 경우 난방비를 과다하게 지불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난은 주택용 요금으로 단일요금제와 계절별 차등요금제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요금제는 연중 동일 단가가 적용되고, 계절별 차등요금제는 춘추절기, 하절기, 동절기별 차등화된 단가(동절기에 높고, 하절기에 낮음)를 적용해 효율적 수요관리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형 요금제가 시행됐음에도 한난이 소비자의 지역난방 사용 특성과 사용하는 요금제 정보 제공에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난방비를 과다하게 지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김병관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공동주택단지별 난방에너지 사용 특성과 계절별 사용량 관리에 대한 분석정보 제공의 부재로 일부 소비자들이 지난 15년간 42억원의 난방비를 더 부담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요금제 안내 및 에너지 소비절약 유도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 지역난방 요금제 변경적용에 따른 난방비용 비교

이에 따라 한난은 공동주택 2300여 단지에 대한 주택용 요금제 소비자 전수조사를 통해 최근 3년간 요금제별 난방요금을 비교·분석, 요금제 변경이 유리한 소비자에게는 지난 8월부터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또 공사 홈페이지(www.kdhc.co.kr) 내 요금제 선택 지원시스템을 구축, 18일 오픈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최근 3년간 요금제별 난방비 비교자료, 요금제별 난방비 전망, 유사단지 난방비 비교자료 등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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