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 사망…회사 "조속히 원인 밝히겠다"

일본 정부는 린나이 가스온수기가 잇따라 일산화탄소 중독사를 일으킨 데 대해 회사측이 원인을 규명하도록 지시했다.


경제산업성 관리들은 린나이 가스온수기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건이 지난 2003년까지 3건이 발생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회사측이 조기 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규명토록 지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대해 린나이의 나이토 히로야스 사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한 빨리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리들은 3건의 사망 사고가 모두 린나이 가스온수기 RUS-5RX 모델을 사용하다 발생한 것이라면서 온수기를 사용하면서 통풍팬을 틀지 않았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지 않아 인명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 사고 외에 지난 2000년 이후 린나이 가스온수기를 사용하다 중독된 일본인도 12명에 달한 것으로 이들은 전했다.


린나이측은 사고를 일으킨 가스온수기가 모두 내부에 먼지가 많았으며 변압기에 검댕도 잔뜩 끼어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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