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2.47달러, Brent 58.33달러, 두바이 55.2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기간 연장 발언,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감소,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57센트 상승한 배럴당 52.47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96센트 상승한 배럴당 58.33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57센트 하락한 배럴당 55.28달러에 마감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24일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석유재고 감소에 주력할 계획이며, 내년 3월 종료되는 산유국 감산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도 불구, 2050년 세계 석유수요는 현재보다 약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감소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의 이달 쿠르드 지역 수출량이 이라크 중앙 정부와 쿠르드 자치 정부 간의 대립으로 지난달 대비 약 10만배럴 감소한 4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는 쿠르드 지역이 위치한 북부 지역의 원유 수출량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남부 지역의 원유 수출량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약 250만배럴 감소한 4억5400만배럴을, 휘발유 재고는 150만배럴 감소한 2억2100만배럴을, 중간유분 재고는 190만배럴 감소한 1억3300만배럴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8% 상승한 93.94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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