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변환연구시험 및 재생에너지 특화 시험능력 갖춰

▲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착수식에 참석한 주요내빈들이 시삽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빛고을 광주에 내년말쯤 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이 들어선다.

전기연구원은 25일 광주시 남구 압촌동 첨단산업단지 광주분원 부지에서 지자체와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원(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건립 착수식을 가졌다.

광주분원은 광주시 핵심산업인 스마트그리드 산업육성을 위한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전력변환 및 스마트배전 핵심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연구원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대용량 신재생 전력변환과 스마트배전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광주시 남구 대촌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일원에 건립되는 분원 건물은 3만평 부지에 3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9년 단계적으로 건립되며, 내년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실험동과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인프라가 구축될 계획이다.

앞서 최근 수년간 광주시는 한전의 혁신도시 이전과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연구원 광주지역조직 설립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해 왔다.

2011년 5월 광주분원 설립 지원을 국회 및 정부관계 부처에 건의한 이후 같은해 7월 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설립 및 유치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했다. 이어 그해 11월 광주시와 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3월 분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지방비 분담 비중과 부지 문제로 사업시행이 답보상태에 처하기도 했으나 국회 및 재정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 항목을 일반회계에서 지역특별회계로 전환, 2015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7억원을 편성했다.

또 부지인 광주 남구 대촌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됨으로써 사업추진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광주시와 전기연구원간의 광주지역조직 설립 협약 체결을 거쳐 작년 9월 국토교통부의 광주시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실시계획 승인과 같은해 1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광주전력변환연구시험센터 설립 승인으로 분원설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착수식에서 “에너지밸리 전용 산단에 첫삽을 뜨는 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면서 “분원은 대전력 중전기 분야, 대용량 전력변환기술 및 HVDC 등 에너지산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성 전기연구원 부원장은 “광주분원 설립은 한전의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광주가 전기산업 분야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광주분원이 연구원이 목표로 하는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 달성’과 서남권역을 포함한 전력산업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설립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송재성 부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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