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 대응 홍보대사 황정민 아나운서

“세계 각국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보니 우리가 하나하나 노력하지 않으면 카트리나와 같은 재앙이 언제 올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후변화대책 주간’을 맞아 산업자원부로부터 기후변화협약대응 홍보대사로 위촉된 황정민 KBS 아나운서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위기를 다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을 보고 난 후 느낌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문제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ㆍ기업ㆍ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기후답지 않은 기후를 잡기 위해 나선 황아나운서지만 처음에는 ‘기후변화’가 자산과는 먼 문제로 여겼다고 한다. 그는 “기후변화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해 보면 하나같이 해나갈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아나운서가 제안한 생활 속 실천은 ▲형광등 소등하기 ▲냉장고 문 여닫는 횟수 줄이기 ▲자동차 요일제 준수하기 등이다. 그는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과거 절약하면 속이 좁은 사람 등으로 여겼지만 우리나라는 한정된 자원을 가진 국가라는 인식 하에 (생활 속 실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학찰시절부터 환경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황아나운서는 “대학교 때 YMCA 등에서 환경운동 활동을 했지만 방송하면서부터 그쪽 일을 거의 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시간을 내서 하기 힘든 만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방송을 통해서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민에게 생활 속 실천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황정민 아나운서. 자신도 추운 겨울은 싫어하지만 이번 겨울은 너무 따뜻했다며 추운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이 겨울처럼 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활 속에서 조그만 실천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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