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차 정기 주주총회부터 시행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제11차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가 시행된다.

전자투표제는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서도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소수 주주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정부는 물론 시장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 30위권 기업 중에는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전력만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자투표제 도입에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주주 친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실제 지난 7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하며 주주 가치 높이기에 나선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자투표제의 도입을 통해 모든 주주는 보다 높은 편의성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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