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뚝 vs LPG가격 쑥…경쟁력 희비
도시가스요금 뚝 vs LPG가격 쑥…경쟁력 희비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7.11.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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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요금-미수금 회수 완료 평균 9.3%↓
LPG가격은 CP 급등 반영 ㎏당 70원대 인상

[이투뉴스] 11월 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과 LPG가격이 각각 큰 폭의 인하 및 인상이 이뤄지며 가격경쟁력 전선에 희비가 엇갈렸다. 앞으로의 가격변동 요인도 국제유가와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업종의 기상도 변화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원료비연동제 미반영 등으로 미수금이 5조5000억원에 달했던 도시가스 요금은 미수금 회수가 완료되면서 큰 폭으로 인하됐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유지해왔던 LPG가격은 국제LPG가격(CP) 급등에 따른 인상요인을 반영해 큰 폭으로 올랐다.

◆도시가스요금, 정산단가 만큼 인하

도시가스 요금은 평균 9.3%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9.3%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가스 요금인하는 그동안 누적됐던 미수금 회수가 10월말로 완료됨에 따라 MJ당 1.4122원의 정산단가 해소를 반영해 이뤄졌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유가 변동을 반영하는 것이 원칙이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가 급등기에 국민부담 완화 및 물가안정을 위해 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사실상 원료비연동제를 제때 실시하지 않은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 미수금은 2012년 말 기준 5조5000억원에 이르게 됐으며, 정부는 2013년부터 미수금 회수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에 정산단가를 부과해왔다. 정산단가 부과를 통한 누적 미수금 회수가 올해 10월말로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정산단가를 부과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11월부터는 정산단가 해소분 만큼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되게 됐다.

요금인하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현행 MJ당 15.2336원에서 1.4122원 내린 13.8214원으로 조정됐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택용 8.7%, 업무난방용 8.5%, 일반용(영업용1) 8.8%, 일반용(영업용2) 9.4%, 열병합용 9.6%, 열전용설비용 8.6% 내렸으며, 산업용 및 수송용(CNG)은 각각 10.2% 내렸다. 일반용, 산업용 및 열병합용은 연평균 요금 기준이며, 수송용은 충전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요금이다. 영업용1은 음식점업, 이·미용업, 숙박업, 수영장, 구내식당, 세탁소, 학교 급식시설 등에 해당하며, 영업용2는 욕탕업, 소각 등의 폐기물처리에 사용하는 가스를 말한다.

주택용의 경우 8.7% 내려 도시가스로 난방과 취사를 하는 전국의 1420만여 가구는 12~2월의 동절기 월평균 요금이 7000~8000원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로 취사만 하는 가구는 298만개소로 월평균 660안팎의 요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 미수금 누적 및 회수의 악순환으로 인한 국민부담 증가, 시장가격 왜곡 등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료비 연동제를 원칙에 따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3년 내 CP 최고, LPG가격 급등

LPG가격은 1일부터 ㎏당 70원대 올랐다. 석달 연속 오른 국제LPG가격(CP) 변동에 따른 인상요인을 반영한 조치다. 지난 두달 연속 50원선에 이어 또 다시 70원대가 오른 것으로, 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SK가스는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11월 LPG공급가격을 ㎏당 7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901.4원에서 978.4원, 산업용은 kg당 908원에서 985원으로 올랐다. 자동차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송용 부탄은 ㎏당 1293원에서 1370원(800.08원/ℓ)으로 조정됐다.

E1도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프로판, 부탄가격을 ㎏당 77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899.8원에서 976.8원,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906.4원에서 983.4원, 수송용 부탄은 kg당 1292원(754.53원/ℓ)에서 1369원(799.50원/ℓ)으로 조정됐다.

GS칼텍스는 ㎏당 73원 올렸다.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903.40원에서 976.40원, 산업용 프로판은 910원에서 983원으로 각각 올렸다. 수송용 부탄은 kg당 1294원(755.7원/ℓ)에서 1370원(800.08원/ℓ)으로 인상돼 공급된다.

이처럼 국내 LPG가격이 석달 연속 큰 폭으로 오른 것은 CP상승세에 따른 인상요인을 반영한 결과다. 10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9월 CP가 톤당 프로판 480달러, 부탄 500달러로 전월보다 평균 50달러 오른데다, 11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CP마저 프로판 95달러, 부탄 80달러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인 평균 87.5달러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

그나마 가파르게 오르던 CP가 11월에는 전월과 동일하게 프로판은 톤당 575달러, 부탄은 580달러로 동결된 것이 다행스럽다. 또 다른 가격조정 요인인 환율도 하향안정세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12월 국내LPG가격 조정에 인상요인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그러나 경쟁연료인 도시가스 요금에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던 미수금 정산이 완료되고, 정산단가만큼 큰 폭의 요금인하가 이뤄지면서 LPG공급사는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한 가격책정에 한층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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