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푹성 디엔스이방·디엠동부아 학교에 3.1kW급 2기 설치

▲ 3.1kwh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디엠동부아 학교에 전등이 켜지자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과(사진 왼쪽)과 현지 교사가 기뻐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송파구는 최근 베트남 남부 빈푹성 동푸현에서 디엠수이방(DIEM SUI BANG)과 디엠동부아(DIEM DONG BUA) 등 전기 미공급 2개교에 3.1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설비를 각각 한 기씩 모두 2기(6.2kW)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4년째를 맞는 이 사업은 베트남의 온실가스 저감 및 교육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사업비용은 8000만원이다. 전액 16기의 나눔발전소(공익 태양광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마련됐다. 사업기간은 대상 학교 발굴 및 선정, 설비 설치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등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7개월이 소요됐다. 에너지나눔과평화는 사업 준비·기획을 위해 현장을 3번 방문했다. 이후 지난달에 약 20일 동안 설비를 설치했다. 

사업대상지는 호치민시에서 승용차로 약 4~5시간 걸리는 빈푹성 동푸현 지역의 2개교다. 첫 번째 학교인 디엠동부아는 약 40여명의 유아들이 다니는 학교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아동들이 수업과 놀이에 불편을 겪어왔다. 두 번째 학교인 디엠수이방은 약 60여명의 아동들이 재학하는 초등학교다. 이곳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올 때는 책을 읽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에너지나눔과평화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설비 설치로 약1만1315kWh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100여명의 유아와 아동들이 밝은 교실에서 놀이와 학습이 가능해졌고, 선풍기 사용으로 무더위에 땀을 식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에너지나눔과평화는 학교 건물의 낡은 변멱에 페이트칠을 새로 하고, 깨진 창호를 교체했다. 벽돌식 전기실을 새로 짓는 등 학교 건물에 대한 수리와 보완작업도 함께 했다. 태양광 발전시설 유지보수·사후관리를 위해 현지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사후관리 약정도 체결했다.   

사후기부 약정식에는 응우웬 칵 빈(Nguyen Khac Vinh) 동푸현 부주석을 비롯해 지원을 받은 2개교 교장과, 동푸현 교육부, 외교부 관계자 25명이 함께했다.

응우웬 칵 빈 부주석은 “이번에 진행된 재생에너지 지원사업은 교육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설비는 유용하게 쓰겠다. 베트남은 공공 투자비용이 충분치 않아 다른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도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에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은 “베트남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가겠다. 베트남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지원하고, 학교 시설도 한국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선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베트남은 2014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서 전세계 116개국 중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된 바 있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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