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기 절감”…“생활속 작은실천 나설 터”

에너지 및 환경관련 단체 인사들과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기후변화대책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을 맞아 ‘기후변화대책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 퀴즈 정답자 등 약 250여명이 초청됐다.

 

‘불편한 진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의 위기를 경고하는 영화로서 전 미국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가 주연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다. 영화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고 있으며 플로리다와 상하이, 인도, 뉴욕 등 대도시의 약 40% 이상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두 배로 증가하며 대홍수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류의 재앙이 예고된다. 그러나 이제라도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독려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김왕곤(35ㆍ직장인)씨는 “영화 관람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지구온난화에 대한 피해를 절감했다”며 “이 같은 예고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천지애(22ㆍ대학생)씨도 “퀴즈 당첨을 통해 우연히 영화를 관람하게 됐지만 꼭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기후변화는 남의 일처럼 생각해 왔는데 이제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노종환 기후대책실장도 “이번 기후변화대책 주간 행사는 교토의정서 발효 2주년을 맞아 국민과 기업, 정부 모두에게 기후변화협약의 중요성을 상기하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향후 인류 미래의 지속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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