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가무선망 활용 설비 감시진단 추진

▲ 충남 당진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열린 '자가무선망 및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발전설비 감시진단 기술개발' 착수회의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발전사가 태양광이나 진동, 열, 풍력 등 자연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이를 스마트 발전소에 투입되는 각종 무선 센서류의 전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직접 개발키로 했다.

동서발전(사장 직무대행 박희성)은 2일 충남 당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한전KDN, 전자부품연구원, ㈜센불 등과 ‘자가무선망 및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한 발전설비 감시진단 기술개발' 착수회의를 가졌다.

이 연구는 동서발전이 발전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발전소 구축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발전설비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각 사의 기술을 융합해 무선으로 전원이 공급되는 IoT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상용 IoT망을 사용하지 않고 동서발전 고유의 재난·안전 통신망(DMR)과 LoRa 중계장치를 이용한 융합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통신비가 들지 않고 초기구축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배전반 및 운탄설비에 자가발전이 가능한 무선센서를 설치, 실시간으로 발전설비를 감시 진단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를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작년 6월부터 전담조직인 발전기술개발원을 신설해 'EWP 발전 Industry 4.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화력 9,10호기에 스마트기기와 실시간 성능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발전소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발전분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해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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