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정부는 주 정부의 환경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15억캐나다달러(이하 달러) 규모의 예산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이날 존 베어드 환경장관과 함께 장 크레스트 퀘벡주(州) 총리와 만나 퀘벡주가 요청한 환경예산 보조와 관련 3억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합의하는 등 각 주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 등 대기오염 및 온실가스 방출 억제 프로젝트에 모두 15억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에코-트러스트’로 명명된 이 기금은 내달 중순 제출될 연방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해야 집행될 수 있어 조기 총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예산 편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퀘벡주는 작년 연방정부 지원과 무관하게 교토의정서 기준에 의거해 온실가스 감축을 실행하겠다고 발표한 뒤 연방정부에 3억2800만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했으나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 있었다.

 

크레스트 퀘벡주 총리는 “환경예산을 둘러싼 연방정부와의 이견이 올바른 방향으로 해소됐다”고 만족해 했다. 하퍼 총리는 이 기금이 주 정부와 연방정부의 공조를 상징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방주의 정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는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예산 불균형’을 해소하는 조치로도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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