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대전서 '아시아 멜코어 사용자 회의' 개최

[이투뉴스] 원전 중대사고를 예측·해석하는 프로그램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대전에 집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6일부터 사흘간 대전 유성 인터시티 호텔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아시아 멜코어 사용자 회의(2017 AMUG; Asian MELCOR User Group meeting)’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중대사고 해석코드 멜코어(MELCOR)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모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멜코어와 소외선량 평가코드 맥스(MACCS)에 대한 최신정보와 각 코드 개발자 강의, 국가별 활용 사례 및 노하우 등이 공유되고 한·중·일이 각자 독자 개발중인 중대사고 종합전산코드에 대한 정보도 교환될 예정이다.

멜코어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NRC) 후원으로 샌디아 국립연구소(SNL)가 개발한 중대사고 해석 종합전산코드로, 원전 중대사고 시 원자로와 격납건물내 상황 변화를 종합적으로 예측·해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전 사고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모사할 수 있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코드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맥스는 USNRC 후원으로 SNL이 개발한 소외선량 평가코드로 발전소 외부 방사선량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최근 국내서도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최기용 원자력연구원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은 “이번 아시아 멜코어 사용자 회의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개최된 회의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중대사고 해석에 관한 정보 교류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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