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30세/남자)씨는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을 경험했다. 처음엔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피로 때문인가 보다 하며 넘겼지만, 통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져 진통제를 복용해도 나아지지 않자 수소문 끝에 인근 신경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진 결과는 삼차신경통이었다.

삼차신경통은 얼굴 입 주변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제5번 신경, 삼차신경이 뇌혈관과 접촉하게 되어 신경이 자극 받아 발생하는 증상이다. 심해지면 안면경련, 안면마비(구안와사)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

삼차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얼굴 주변부에 통증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주로 볼이나 턱에 그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충치, 치통증상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치통과는 엄연히 다르게 증상을 나타낸다. 치통은 특정부위가 계속 붓고 쑤시며, 진통제를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삼차신경통 증상은 특별한 원인 없이 어느 날 문득 강한 전기에 자극을 받은 것처럼 통증이 갑자기 발생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삼차신경통 초기에는 증상이 며칠에 한 번 나타날 수 있으나 심하면 몇 시간 단위로 찾아오며, 양치질, 말하기, 식사 등 일반적인 행동을 할 때도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기게 되며,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과다 복용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삼차신경통으로 얼굴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항바이러스 주사나 약물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수 개월간 얼굴통증이 반복되고 있다면 뇌신경끼리의 압박을 분리시켜주는 뇌수술을 고려해 보자. 대표적인 삼차신경통 치료법으로는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시행 중인 ‘VIP 미세혈관감압술’이 있다.

VIP 미세혈관감압술 치료란 삼차신경통 증상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강남베드로병원은 두개골을 직접적으로 여는 것이 아닌 귀 뒤 머리카락이 자라는 경계에 최소 절개 후 뇌질환 치료에 특화된 미세현미경과 실시간 신경모니터를 사용해 단계별로 삼차신경통치료를 하고 있다.

VIP 미세혈관감압술은 나이, 뇌혈관의 노화된 정도, 신경이 압박받는 정도, 증상을 충분히 체크한 후 중증도에 따라 3단계로 진행하고 있다. 뇌혈관 사이에 충격완화스펀지를 삽입하는 1차 치료를 선행한 뒤 뇌혈관이 심하게 노화되어 재발의 위험이 있다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고어텍스 밴드를 이용해 재차 분리시킨다. 이후 브레인겔을 사용해 신경과 혈관을 확실하게 다시 고정시켜 재발을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삼차신겅통치료를 위한 뇌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청력손상을 방지하고자 신경모니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뇌신경을 체크하므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삼차신경통증상을 방치하면 통증 뿐만 아니라 얼굴근육이 수축되어 얼굴균형이 틀어어질 수 있으므로 악화되기 전 초반에 치료해야 한다” 이어 “인체의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뇌에 대한 수술인 만큼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함은 물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숙련된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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