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세계시장 진출기회 도모 기대

[이투뉴스] 셰일가스 개발과 유가스 가격 상승으로 북미지역 유전개발이 활황인 가운데 국내 에너지자원 서비스기업이 캐나다 최대 파이프라인 건설사와 본격적인 유정강관제품 공급 협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에너지홀딩스그룹(대표 박희원)은 8일 에이앤비파이프라이너스(대표 캐리아넷)사와 한국 유정용 강관(OCTG) 제품의 캐나다인프라 시장 조달 및 현장 진출 등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강관업체들은 지난 수년간의 저유가와 무역장벽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과 일본 등 8개국 철강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상무부 결정을 수용하는 등 보호무역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국내 철강업체들은 차별화된 고급 제품 생산과 수출 다변화 등에 힘을 쏟고 있지만 타개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번에 에너지홀딩스와 협정을 체결한 에이앤비(Arnett&Burgess Oilfield Construction Limited)사는 캐나다 최대 파이프라인 건설사로 1957년 설립돼 60년 이상 품질과 안전으로 업계서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다. 장기계약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 회사와 유사하게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홀딩스그룹은 2004년 설립된 국내 첫 자원개발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10여년간 국내 민간부문 에너지자원 투자의 80% 이상을 발굴 및 기술자문해 왔으며 최근 산업부 지원을 받아 셰일가스 채굴용 소재 및 강관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캐나다 파이프라인 건설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유정강관제품을 조달하기 위한 협력과 더불어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스마트강관등 첨단제품 연구개발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사가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는 기반으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지원을 통해 개발된 국내 철강업체들의 유정용강관 해외 진출에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에너지홀딩스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셰일가스 개발확대로 에너지자원 산업이 다시 활성화되고 유정용 강관시장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강관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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