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교준원, 베트남에서 표준·인증협력 포럼 개최

[이투뉴스] 동남아지역 국가표준·인증 체계 구축은 물론 우리나라와의 협력체계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동남아지역 각국 표준·인증부처 담당공무원이 참석하는 동남아지역 표준·인증협력 포럼을 8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표준계량품질원(STAMEQ)에서 개최했다. 국가표준계량품질원은 베트남 국가표준·인증, 계량, 품질 및 무역기술장벽을 총괄하는 과학기술부 소속 정부기관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와 참가국 간 양자회의를 개최해 참가국 산업발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표준·인증체계 구축 방안과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가능성 등을 중점 논의했다. 포럼 참가국은 우리나라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해 베트남(건설부, 과학기술부 STAMEQ), 라오스(과학기술부 표준계량국), 캄보디아(산업부 국가계량센터, 국립표준센터), 미얀마(공업부, 섬유기술센터), 방글라데시(국가표준기술원) 등 6개국 9개 기관이다.

특히 포럼에서는 캄보디아와 섬유제품 품질관리제도 구축 및 가정용 전력량계 관리, 미얀마와 섬유제품 품질관리제도 및 공동시험소 건립, 방글라데시와 법정계량 시험·검사소 구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베트남과 조작방지기술 적용 주유기 관리제도 전수 및 2015년 기 구축한 정량표시상품제도의 대상품 확대, 라오스와 정량표시상품제도와 제품안전제도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0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6.7%에 달할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동남아 5개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량이 352억달러로 수출 총액의 7.1%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교역국이다.

이들 동남아 참가국의 표준·인증체계가 미흡하다보니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등록한 무역기술장벽 2300여 건의 통보문 중 베트남만 20건을 등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다른 참가국도 무역기술장벽을 등록할 가능성이 높아 사전협력이 한층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포럼 결과를 토대로 각국이 희망하는 분야의 표준체계 구축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 발생할 참가국의 무역기술장벽에 사전 대응하고, 참가국으로 수출하는 국내기업이 시험·검사·인증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참가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참가국이 필요로 하는 국가표준, 법정계량제도, 제품안전제도, 시험검사제도 등이 구축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와의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키면서 국내제도와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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