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설비투자 증대 및 ESS설치 등 에너지비용 절감 공로

[이투뉴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올해 한국에너지효율대상에서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9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39회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을 치렀다.

올해 포상은 동탑·철탑·석탑 등 산업훈장 3점 등 단체를 포함해 모두 95점이 수여됐다. 산업 훈장 이외에 산업포장 3점, 대통령 표창 7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산업부 장관 표창 72점 등이 주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포상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공장·건물 등에 고효율기기와 신재생에너지설비 등을 적극 활용한 에너지절감 확산 등을 중점 평가·선정했다”며 수상평가 기준을 설명했다.

최고 영예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 대표는 2012년 2월 대표이사 취임 후 고효율 설비투자를 3배 확대했고, 2015년 1MWh급 에너지저장정치(ESS)를 설치하는 등 에너지비용절감을 위해 힘써왔다.

철탑산업훈장은 박규철 여천NCC 전무이사가 수상했다. 박 전무는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국제인증(ISO50001)을 취득하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61kW급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및  458억원 규모 고효율 설비투자를 통해 여천NCC의 에너지효율(에너지 원단위)을 8.5%를 개선했다.

석탑산업훈장은 에너지 절감기술을 제조공정에 접목해 에너지사용량을 13%까지 절감한 유성준 무궁화 사장이 영예를 안았다. 유 사장은 에스코(ESCO)자금 24억원을 활용해 태양열 설비(시간당 24만kcal규모)와 고효율 설비 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절감을 위해 애쓴 공로가 있다.

대통령 표창은 조한창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문연구원이 손에 쥐었다. 조 연구원은 고효율 대형발전 보일러 기술 국산화와 연료전환 시 가스사용 최소화기술, 중저온 폐열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등 발전과정에서 열의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500여명의 유아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 강연을 한 곽주희 소비자시민모임 천안지부 사무국장이 받았다. 특히 에너지복지정책 수립 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사용실태를 조사하는 등 에너지 절약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2점에서 올해 5점으로 중소·중견기업 포상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효율기기 신기술 개발에 헌신한 유공자와 국민들의 에너지절약의식 전환에 앞장선 시민단체도 적극 발굴했다고 강조했다.

김정회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에너지저소비 사회로 진입이 중요하다”며 “수요관리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에도 기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다소비 건물·공장을 대상으로 고효율제품 보급 확대 ▶에너지효율등급 기준 강화 및 대상 확대 등 에너지효율관리 제도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효율화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9회를 맞는 한국에너지효율대상은 1973년 오일쇼크를 계기로 국가에너지절약을 위해 1975년부터 개최됐다. 이후 2011년 순환정전, 2015년 파리기후협약 등을 거치면서 에너지수요관리뿐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확장돼왔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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