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계 '여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美에너지계 '여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 조민영
  • 승인 2007.02.1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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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ㆍ지구온난화 문제 강조

미국 에너지계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이 그 여풍의 핵심에 서있다.
그는 화석연료 지원정책을 거부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 미국 행정부의 정책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또 펠로시 하원의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매우 상이한 환경 정책을 강조한다. 지구온난화를 국제적으로 대비하자는 의도로 체결된 도쿄의정서에 부시 대통령이 사인하지 않은 것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너지와 환경 정책에서 부시 행정부와 시시콜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재생에너지 육성 강조=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ㆍ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태도를 일관한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의 의무적 제한안에 여전히 반대한다”며 미국 정부가 펴고 있는 에너지 및 환경정책에 대한 이견을 피력했다. 사실상 거의 독설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를 두고 펠로시 하원의장과 부시 대통령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계의 관측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특히 석유와 가스업체에 대한 국가 보조금 삭감을 주장한다. 그는 삭감하고 남은 재원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데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펠로시 하원의장과 일부 민주당 의원은 이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미 의회의 만장일치를 얻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구온난화위원회 제안=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달 18일 에너지자립ㆍ지구온난화위원회 발족을 제안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와 그 영향력을 줄여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안을 처리할 의원회가 필요하다”며 위원회 발족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지구온난화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온 미 행정부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안전하고 강한 미국이 되기 위해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맞서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며  “이 위원회가 법적으로 다뤄져야 할 우선과제를 선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6월까지 위원회가 에너지ㆍ환경ㆍ기술 정책에 대한 사법권을 갖도록 요구할 계획”이라며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맞춰 ‘에너지 독립일’이 선포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누구인가>


올해 66세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자유주의자’로 불린다. 1960년대 히피 문화의 산실인 샌프란시스코 출신일 뿐만 아니라 그의 진보적 성향 때문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1987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진보색채가 강한 캘리포니아주  제8선거구(샌프란시스코)에서 하원의원으로 일했으며 최근까지 모두 11번 당선됐다. 그는 2002년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돼 미국 역사상 첫 주요정당 여성대표라는 기록을 세웠고 역대 최장기간인 10년간 하원 정보위 의원을 맡았다.

지난 4년간 소수당인 민주당을 이끌면서 거대 여당인 공화당 및 부시 대통령과 각을 세워와 투사적 이미지가 강하다. 이라크 전쟁 반대 및 이라크 미군 철수 일정 제시 요구ㆍ의료보험제도 확대 등 사회보장 강화ㆍ감세정책 반대 및 고소득자 세금 중과 등 공화당과 대비되는 민주당의 주요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 정치가문 출신으로 아버지 토머스 달레산드로  2세는  12년간 볼티모어시장을 지낸 뒤 5차례 하원의원을 지냈고 오빠인 토머스 달레산드로 3세도 볼티모어 시장을 지냈다. 부동산 재벌인 남편 폴 펠로시와 사이에 5명의 자녀가 있다.  

국제9-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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