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미활용됐던 산림부산물 에너지화 나서

▲ 바이오매스 에너지 공급을 위해 공공기관이 뭉쳤다. 석탄공사, 남부발전, 영주국유림관리소 관계자들이 모여 산림부산물 에너지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 의지를 다졌다.

[이투뉴스] 대한석탄공사와 남부발전은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소장 강성철, 이하 국유림관리소)와 산림부산물 에너지자원화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석탄공사는 이날 남부발전, 국유림관리소와 '산림부산물 바이오매스 공급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나무 벌채량은 약 900만㎥에 달하나 시장에서 이용되는 목재는 490만㎥, 54%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직경이 작은 원목이거나 잔가지라서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이러한 산림부산물들은 별도의 수거 없이 전국 산악지대에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 중 연간 약 100만톤 가량이 연료화가 가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3개 공공기관이 손을 잡았다. 2021년 완공 예정인 남부발전의 삼척 바이오매스 전소 발전소에 연료로 산림부산물을 사용한다는 것. 

국유림관리소가 관할 임야의 산림부산물을 제공하고, 석탄공사가 수거 및 목재칩 제조·운송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발전소 연간 연료 중 약 20%인 10만톤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로 인해 산림부산물 수거 및 가공, 운송 분야 등 약 300여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석탄공사 김순경 사업본부장은 "과거 광산에서 필요한 갱목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보유해 왔던 임야와 그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처가 필요했다"며 "이번 사업이 공사의 신 성장 동력으로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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