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사라진 겨울
지구에서 사라진 겨울
  • 노진섭
  • 승인 2007.0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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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방지 행동으로 보여야

최근 ‘지구를 구하면 1000만파운드(한화 약 183억원)을 준다’는 이색적인 제안이 흘러나왔다. 영국 재벌 리처드 브랜슨 경은 온난화의 주범인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장치를 발명하거나 방법을 창안한 사람에게 상금을 수여한다고 했다. ‘지구의 구세주를 찾는다’는 문구까지 내걸었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최근 발표한 ‘기후 변화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이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인류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는 말이다.

 

그 증거를 지구촌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 도쿄엔 아직까지 올 겨울 첫눈이 내리지 않았다. 1896년 이후 가장 늦은 첫눈은 1960년 2월10일이라고 하니 이미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창 혹한기를 보낼 중국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67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2070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베트남 인구 10명 중 1명이 집을 잃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뉴욕에도 지난해 11월과 12월 단 한 차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한겨울인 12월 뉴욕에 눈이 내리지 않은 것은 1877년 이후 129년 만이다. 지난 4년간 뉴욕의 겨울철 평균 강설량은 101cm였다.
 
유럽의 폴란드 바르샤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베를린, 오스트리아 빈, 스웨덴 스톡홀름에도 아예 눈이 내리지 않거나 눈 구경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유럽의 올 겨울 기온이 평균보다 5도 이상 높은 상태라고 최근 발표했다.
 
러시아 추콧카와 야쿠츠크 등 북극 인접 지역의 흰곰들이 마을 주민과 가축을 습격하는 사건이 새해 아침 주요 뉴스를 장식했다. 북극을 향해 이동해야 할 흰곰들이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이동 경로를 해안지역으로 돌려 마을을 습격하는 것. 지난해 이맘때 영하 10∼15도를 기록했던 모스크바의 1일 낮 기온은 평균 영상 4.5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구온난화 징후에 대해 각국 지도자는 지구온난화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지났다고 걱정한다. 그럼에도 이상 기후에 대한 각국의 움직임은 활발해 보이지 않는다. 각국 정상이 이상기후 징후에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지구온난화는 걱정만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국내 언론도 연일 이상기후 징후에 대한 정부의 행동을 촉구한다.
이때 산업자원부의 기후변화대책주간 행사는 반길만한 일이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동참의 기회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행사를 위한 행사보다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국민도 지구 온난화방지 대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누구 할 것 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대안을 만들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늦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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