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회처리장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

▲ 중부발전이 보령화력 회처리장에 조성중인 탄소상쇄숲 완공 조감도. 해안이 보령화력발전단지다.

[이투뉴스] 발전소 유연탄 재를 쌓아놓는 부지가 탄소배출권을 만드는 장소로 바뀐다.

중부발전(사장직무대행 장성익)은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리와 송학리에 조성하고 있는 보령화력 회처리장 탄소숲이 최근 국가 산림탄소상쇄사업으로 등록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처리장을 이용한 탄소상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숲은 기존 회처리장 부지 중 10.5ha에 소나무 등 7700그루를 심는 방식을 조성된다. 30년간 1054톤의  CO₂를 흡수해 배출권을 확보하고, 이 배출권은 다시 국가탄소중립행사에 기부될 예정이다.

탄소숲은 잔디마당과 생태연못, 산책로 등을 갖춰 지역주민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주민친화형 공간이 될 전망이다.

앞서 충남도와 중부발전은 탄소중립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지원을 받아 탄소숲 조성과 탄소상쇄사업 등록을 추진해 왔다.

탄소상쇄제도는 산림을 이용해 CO₂를 흡수하고, 그 양만큼 배출권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감축 활동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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