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에너지 4.0 심포지엄' 열어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등 논의

▲ 서동욱 울산광역시 남구청장이 시포지엄 개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해 있는 울산 남구가 동북아 오일허브 및 수소에너지 선도도시 구축 등 에너지 신산업 추진을 위해 닻을 올렸다. 중앙정부나 광역 지자체가 아닌 자치단체가 에너지신산업 추진의지를 밝히고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울산광역시 남구(구청장 서동욱)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박주헌)은 3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에너지절감 실천방안과 석유화학산업 환경변화에 대비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위한 ‘울산 남구 에너지산업 4.0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이재성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부총장이 ‘저탄소 경제하에서 수소에너지의 역할’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남구의 에너지 신산업 추진전략 및 발전방향을 제시한 뒤 “수소에너지 확산을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전략적인 접근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내외 석유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대응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사업영역이 겹치고 수익모델이 비슷한 동북아 오일허브와 국제공동비축 사업 간 통합 추진·운영을 제안했다.

더불어 김명재 한국동서발전 차장이 ‘에너지신산업 e-Clean City 조성사업 제안’을,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창봉 연구위원이 ‘울산시 남구의 에너지 소비현황 및 순위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또 김의경 한국에너지공단 김의경 실장이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혁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에너지시장에 가져오는 변화요인을 분석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에너지·기후변화 정책을 제시했다.

김진오 블루이코노미 원장이 좌장을 맡아 펼쳐진 종합토론에서는 김명수 극동대학교 교수, 이영아 울산대학교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울산 남구의 에너지 절감 실천방안과 석유화학 단지와 연계한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남구는 정유와 석유화학 등 에너지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나,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발전방향을 새롭게 제시해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며 심포지엄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능적인 제품 생산과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에 남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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