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年 1GW설치 13개국으로 확대 예상
2022년까지 606GW 증설될 전망

[이투뉴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미국, 인도, 일본, 독일, 프랑스, 호주 등 8개국이 올 한 해 태양광을 추가로 1GW이상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GTM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지구촌 태양광 수요 관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8개국을 포함해 내년에는 멕시코, 네덜란드, 브라질, 스페인, 이집트 등 5개국이 추가로 연간 1GW설치국가가 된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내년 유럽 태양광 수요가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최근 설치량이 3분의 1이상 줄었기 때문에 업계는 이 소식을 반기고 있다.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는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이 GW규모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주도로 성장세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스페인은 3.9GW 상당의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으로 유럽 지역 태양광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스페인은 중립 경매를 통해 내년과 2019년 상당한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40MW 추가설치에 그치는 스페인도 내년에는 GW규모로 증설에 나선다. 

네덜란드도 내년부터 행동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정부의 장기적 지원과 성장세 덕분에 1GW 장벽을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독일과 프랑스만이 유럽내에서 유일하게 GW규모를 추가할 예정이다. 영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GW설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GTM 연구소의 톰 헤가티 상임 태양광 애널리스트는 "유럽 시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국면으로 진입했다. 발전차액제도(FIT)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에서 태양광 경매 가격은 도매발전단가와 근접해있으며, 영국에서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태양광 발전소가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미 태양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멕시코와 브라질은 내년에 태양광 설치량 1GW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국 주도로 남미 태양광 시장은 두 배 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남미 지역에서 전력 수요 2위국인 멕시코는 2022년까지 대규모 발전소 비중을 60%, 나머지 40%는 소규모 분산전원 발전소를 보급할 계획이다.

GTM 연구소의 매넌 파릭 상임 애널리스트는 "브라질은 2014년 입찰한 대형발전소 규모 사업들이 잇따르면서 1GW 설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취소사업 경매는 원하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취소된 용량(800MW)의 80%가 개발되거나 또는 벌금으로 사업이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태양광 시장은 올해와 내년 사이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말까지 설치 용량은 1.4GW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벤 아티아 태양광 애널리스는 "이집트는 초기 지원금과 발전차액제도 삭감 이후 힘든 시기를 수년간 보냈지만, 현재 1500MW의 발전소 규모 사업들은 재정적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유럽 부흥개발은행과 개발 도상국을 위한 UN의 금융기관인 국제금융공사 주도로 대형 국제개발 은행의 파이낸싱 컨소시엄에 의해 진행된 파이낸싱을 통해 약 20억 달러의 대출금을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 사업들의 대부분이 내년 후반과 2019년 초반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TM은 올해와 2022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설치되는 태양광 용량이 606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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