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7.62달러, Brent 62.86달러, 두바이 60.22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 고조,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 감소, 미국 원유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보다 15센트 상승한 배럴당 57.62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전일보다 41센트 상승한 배럴당 62.86달러에 마감했다. 반대로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77센트 하락한 배럴당 60.22달러를 기록했다.

OPEC 등 감산 참여국들이 내년 12월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내년 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한 분석가는 "석유수요의 견조한 증가,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 등으로 내년에도 석유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골드만 삭스사는 내년 WTI와 Brent 전망치를 배럴당 57.5달러, 62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배럴당 55달러, 58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지난달 OPEC 생산량 감소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OPEC 산유국들의 지난달 생산량이 전월 대비 30만배럴 감소한 3248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산 이행률 112%에 해당한다.

미 원유재고 감소 전망도 상승을 이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4% 상승한 93.32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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