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ㆍ기업ㆍ금융권 함께 시장조성 협력해야

“국제 탄소시장은 현재까지 다소 불확실한 측면도 있으나 탄소시장 규모가 2010년 최대 1500억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홍순찬 미쓰비시증권 CDM컨설턴트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탄소시장동향 및 기업지원제도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기업과 금융기관이 서둘러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05년 약 110억달러였던 탄소시장 규모가 지난해 3분기까지 215억달러 규모까지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2010년에는 약 600억~15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유럽연합(EU)이 2006년 발행한 ‘EUA2006’ 가격이 최근 폭락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탄소시장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EU가 공급을 무리하게 늘렸기 때문”이라며 “올해 발행한 ‘EUA2007’는 현재 1.3유로 정도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업은 탄소시장의 추이를 관망하기보다는 정부와 기업, 금융기관들이 함께 서둘러 시장의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CER 가격은 정해진 게 없으나 대략 2~15유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컨설턴트는 CDM사업에 대해 “CDM사업은 그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서 지난해 말 현재 492개의 사업이 등록되었으며 1300개 이상의 사업이 진행중”이라며 “현재 약 300만CERs 이상 발행되었으며 2012년까지 7억4000만CERs 이상 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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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A란
EUA는 EU ETS(EU Emission Trading Scheme)에서 거래되는 Carbon Allowances
1만1000개 이상의 EU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참가 기업들은 정부에 의하여 EUA를 할당받거나 구입하고 있다.
EU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50%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일 거래량: 약 100만 EUAs 정도다. EUA의 가격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에너지의 사용량에 연동해서 가격이 변하게 되며, 에너지의 가격과 날씨, 국가정책 등의 영향도 받는다.

▶CER란
교토의정서에 의해 도입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실제 감축량을 말한다. 발행된 CER은 EU ETS 내에서 사용될 수 있다. EUA보다는 좀 더 광범위한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0만 CERs가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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