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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력망 안정화용 ESS 2GW 설치
한전 계통본부, KG-ESS 로드맵서 과도안정도·전압안정도용 검토
  [479호] 2017년 12월 06일 (수) 16:29:19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주파수조정용으로 변전소에 설치된 ESS

[이투뉴스] 한전이 송전선로 불시 고장 등으로 전력망 균형이 깨지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2030년까지 2GW(2000MW)규모 ESS를 전국 취약개소 등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SS를 주파수조정용(FR) 이외 과도안정도나 전압안정도 개선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6일 전력당국에 따르면, 한전은 발전설비 대비 송전선로 확충 지연으로 전력망이 취약해진 상황에 예기치 않은 송전선로 고장이 발생할 경우 그 여파가 광역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전력계통본부 주관 아래 KG-ESS(KEPCO Grid Energy Storage)<개념도 참조>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ESS를 기존 주파수조정 뿐만 아니라 송전선로 고장이나 재생에너지 출력 급변과 같은 상황에 대응하는 장치로 활용하겠다는 게 한전의 구상이다. ESS를 계통안정화용으로 활용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취약지점에 부하(수요) 역할도 가능한 ESS를 설치해 일정 조건 시 충·방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계통은 태풍이나 산불, 지진, 항공기 추락 등의 외란(外亂)으로 특정선로가 끊기거나 장애가 발생하면, 일순간 망(網)의 평형상태가 무너져 인접 계통으로 고장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이때 균형을 회복해 송전을 유지하는 능력이 과도안정도이고, 일정범위내 전압을 유지하는 것이 전압안정도이다.

한전은 일단 발전제약(송전선로 용량이 부족해 발전소 출력을 낮추는 조치)이 현실화 된 서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우선 ESS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GW규모의 ESS를 전국 전력망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도안정도용 ESS는 발전소 스위치야드 등 발전단지 인근에, 전압안정도용은 전국 주요계통 취약개소 등에 각각 확충할 계획이다. 한전은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ESS가 발전제약용이나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용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통합기능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전은 KG-ESS 확대를 위해 ESS분야를 기능별로 세부 분류한 뒤 과도안정도와 전압안정도용 관련 기술 지적재산권 확보 차원에 국내외에 5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확충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현재 외부기관과 사업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전력계통본부 관계자는 "KG-ESS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라 대규모 태양광·풍력자원이 계통에 진입할 경우 이를 안정적으로 수용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단계다. (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되면 사내 관련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 KG-ESS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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