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준공식, 독성가스 중화처리·R&D·시험인증·전문교육 등

▲ 준공식에 이어 내빈들이 구축된 설비 운용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준공식에서 오재순 가스안전공사 사장직무대행이 센터 설립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독성가스 전문중화처리 및 연구개발, 시험인증 등을 진행하는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가스 중화처리설비 등을 구축한 시험연구센터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다.

2012년 9월 구미불산 누출사고 이후 산업가스 사고가 잇따르고 국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산업가스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13년 2월 산업가스 안전관리강화 시스템 구축 정책을 수립하고, 근본적으로 산업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서 착공에 들어간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1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송기섭 진천군수를 비롯해 유관기관 대표와 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전하면서 독성가스 사용이 증대함에 따라 독성가스 사고예방을 위해 가스의 안전한 사용과 처리, 독성가스 처리 전문인력 양성 등 독성가스 안전관리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청정에너지 보급과 친환경 발전확대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 3만1706㎡ 부지에 연면적 6716㎡로 교육센터동 등 6개동 규모인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는 국내 안전교육 분야 최초로 VR(가상현실)기반 교육 시스템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글로벌 인증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안전기기 시험인증 설비 등 모두 39종 92점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가스 잔가스 용기 및 사고용기 중화처리 ▶산업가스 안전기기 등에 대한 시험인증 및 R&D ▶산업가스 전문교육 및 안전관리 ▶비상대응 등을 통해 국내 산업용가스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산·학 연계를 통한 독성가스 안전기기 연구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가스사고 사후 안전관리에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로 패러다임을 갖추고, 안전교육과 시험인증 등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내년부터 산안센터를 본격 운영하며 선제적 가스사고 예방 및 안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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