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군단위 286억원, 마을단위 30억원 확정
3개군 2단계사업·3개군 1단계사업 & 마을단위 20개소

[이투뉴스] 올해 진행과정에서 예산확보로 진통을 겪었던 전국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이 내년에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주민의 에너지복지 향상 차원에서 진행되는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도 한결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게 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에 286억원,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에 30억원이 배정돼 총 316억원의 사업예산이 확보됐다.

시범사업 1차년도부터 기존에 책정된 예산 집행이 불투명해지면서 흔들렸던 전국 LPG배관망사업이 수시배정을 통한 예산 교부를 통해 불씨를 살린데 이어 당초 계획대로 예산확보가 이뤄지면서 정상궤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도 군단위 LPG배관망사업 국비 예산은 286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1단계 1차년도 95억원에 이어 내년 1단계 2차년도 사업과 내년에 새롭게 진행되는 2단계 1차년도 사업에 대한 예산이다.

이에 따라 올해 9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차년도 사업을 완료한 강원도 화천군, 경상북도 청송군, 전라북도 장수군 등 3곳의 2차년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됐다. 또한 2단계 사업이었던 경상북도 영양군, 강원도 인제군, 양구군 등 3곳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LPG배관망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이와 함께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당초 올해 20개 마을을 대상으로 LPG배관망사업을 진행한데 이어 내년에도 20곳을 추진하려했으나, 논의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내걸며 10개 마을 15억원으로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농어촌마을 주민의 에너지복지를 높게 평가한 국회가 심의과정에서 대상을 확대했다. 기재부가 제시한 10개 마을 15억원의 예산을 대폭 늘려 20개 마을 30억원으로 증액한 것이다.

한편 3000세대 안팎의 군단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LPG배관망사업은 단계적으로 2020년까지 12개 군 지역에 대한 사업을 모두 완료하게 된다. 각 지역별로 2개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국비 50%와 지방비 40%, 지역주민 10% 분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모든 세대에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 마이콤미터를 설치하고 매몰형 중간차단밸브는 물론 배관점검원 등의 관리가 이뤄진다.

2020년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228개 모든 시·군·구에 도시가스 또는 LPG 배관망 설치가 완료되고, 도시와 농어촌 간 에너지복지 불균형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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