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가 백서 만드는 관례 깨고 발주자 직접 발간

▲ sk e&s가 파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현장 안전관리 경험을 한 권의 백서로 엮어 발간했다. 이미지는 백서 표지.

[이투뉴스] SK E&S㈜(대표 유정준)가 파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과정의 현장 안전관리 경험을 한 권의 백서로 엮었다. 발주자가 안전관리 백서를 발간한 것은 이례적이다.

SK E&S가 8일 펴낸 <발주자 입장에서 쓴 안전관리백서>(사진)는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가 시공사인 SK건설과 협력해 파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현장서 수행한 안전관리 활동을 담고 있다.

건설공사 현황을 비롯해 안전관리조직, 사고예방 주요활동, 사고관리, 안전관리 활동성과 등 향후 유사 안전관리 업무 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상세 내용을 수록했다.

통상 건설공사를 할 때 발주자는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감독기능을 대부분 감리단과 시공사에 전적으로 위임하고 뒷전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SK E&S는 2년여 발전소 건설기간동안 안전팀을 현장에 상주시켜 발주사와 시공사가 합의한 안전가이드라인(Safety Guideline)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독려했다.

도시가스와 발전소 등 주요시설에 대한 국민 안전의식이 높아진 만큼 보다 안전한 발전소 건설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직접 책임지고 안전관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규모 6.5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건설업 분야 사고 사망자는 256명에 달한다.   

류치석 SK E&S 지속경영본부장은 “발주자 입장에서 발전소 건설현장 재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런 시도를 백서로 정리해 공유함으로써 다른 현장의 안전관리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 E&S는 현장안전관리 최우선 안전경영을 통해 사업장 무재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광양천연가스발전소는 무재해 7배수, 도시가스 자회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포항)는 21배수, 충청에너지서비스는 17배수, 전북에너지서비스와 강원도시가스는 각 15배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