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200드럼 시작으로 연내 1000드럼 옮길 예정

▲ 원자력연구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드럼을 실은 이송차량이 경주 원자력환경공단 처분장을 향해 출발하고 있다.

[이투뉴스] 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이 연구용 원자로 등을 운영하는 과정에 발생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000드럼을 경주 처분장으로 옮긴다.

연구원은 8일 보관 중인 방폐물 200드럼을 경주 원자력환경공단 환경관리센터로 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800드럼은 연내 추가로 네 차례에 걸쳐 옮길 계획이다.

현재 연구원이 보관중인 방폐물은 2만1400드럼이다. 주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작업복과 방호용품 등 잡고체로 방사성 물질 함유량이 고준위 대비 미미하다.

방폐물 이송은 주민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과 운반용기를 이용하며,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보안차량 호송 아래 진행된다.

운반 요원은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비상대응훈련을 마친 전문가로 구성되며, 모든 과정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안전 요원 감시 속에 이뤄진다.

한편 이번 방폐물 이송은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진행한 폐기물 핵종 특성 분석방법 검증과 최근 포항 지진 등으로 애초 일정보다 늦춰졌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