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조명 채택…주방설비 등 근무자 중심으로

앞으로 변전소 근무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변전소 내부는 실내건축 분야 인테리어 개념을 도입하고 가전 생활용품도 근무자가 선호하는 모델로 선정케 하는 등 변전소 근무자들의 생활을 최대한 맞춰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은 변전소 근무환경 개선 계획을 수립 중이며 재원마련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중이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맞춤형 변전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1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각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변전소의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설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하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한다.
한국전력은 변전소 내 교대근무자들이 서로 조별로 상시 쉴 공간이 필요한데 더욱 좋은 여건과 근로자의 취향에 어울리는 인테리어개념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전소는 구외로부터 보내오는 66kV, 154kV, 345kV 등의 송전전압을 구내에 시설한 변압기로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어 다시 구외로 보내는 장소로 한국전력이 소유하고 있다.
 
변전소는 각 지역별 관리사업소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저압변전소의 경우 대부분 무인화돼 있으나 고압변전소는 여전히 2인 4조로 나눠 24시간 상시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근무를 마치고 쉬는 조의 경우 변전소 감시제어실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동안 이 장소는 휴게소 개념으로 실질적 운영이 돼 왔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각 사업소에서 변전소 시설운영에 대한 건의사항이 데이터로 나와 있지는 않으나 그동안 한전본사나 사업소에 근무했던 사람은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에게는 특히 사람중심과 공감대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근무자의 편이성과 업무효율성을 함께 높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전력은 변전소 시설면적을 기존보다 넓히고 조명도 직접조명에서 간접조명으로 바꿀 방침이다. 간접조명은 빛을 천장이나 벽에 투사(投射)해 조명하는 방식으로  직사 조도(照度)가 거의 없고 등기구에서 나오는 광속의 90∼100%를 천장이나 벽에 투사해 여기에서 반사돼 퍼져 나오는 광속을 이용한다.
 이러한 조명 방식은 방 바닥면을 고르게 비출 수 있고 빛이 물체에 가려도 그늘이 짙게 생기지 않으며, 빛이 부드러워서 눈부심이 적고 온화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
또 냉난방기 가습기 등도 근무자들이 선호하는 근무자 중심의 비품 주방설비 모델을 선정해 설치해 근로자들이 쉴 때의 만족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기업5_0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