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해외로 나간 이 나라 출신 지식인·전문가를 다시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날레디 판도(여) 교육부장관은 13일 국회가 열리고 있는 케이프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것으로 경제 일간 비즈니스 리포트가 14일 보도했다.

   판도 장관은 “연구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는 매년 5만명의 신규 기술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기술인력 교육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만큼 해외에 거주하는 남아공 출신 인사들이 공동연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방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외 거주 남아공 지식인들이 세미나 또는 강의 등을 위해 6개월 정도 국내에 거주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연구를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할 계획임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로 나간 남아공 전문인들이 다시 모국을 방문하는 것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범죄와 흑인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지적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남아공은 지난 1994년 민주화 이래 흑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과거 불이익을 받았던 흑인을 우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 백인 기술인력이 해외로 나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범죄문제는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대신 범죄에 둘러싸여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표현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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