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진입 기대…대형 육·해상 적극 공략

[이투뉴스] 유니슨(대표이사 류지윤)이 최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채권자자율협약(Fast Track Program,FTP)을 벗어나고, 경영정상화를 통해 공격적으로 대규모 육·해상 풍력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419억원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1300만주다. 전체 주신의 16.3%이며 기준 주가 대비 할인율은 25%다. 신주배정기준은 내년 1월 5일이다. 납입일은 내년 2월 13일로 예정돼 있다.

유니슨은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실적·미래비전·재무건전성 등 3가지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슨은 2008년 단조사업 투자실패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일관된 풍력사업으로 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기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정부 ‘재생에너지3020계획’에 따른 급격한 풍력발전시장 확대에 대비, 자본 확충으로 4.2㎿ 이상 대형 풍력발전기를 활용한 대규모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차입금상환으로 채권자자율협약을 탈피하고, 동시에 차입금 재구조화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간 이자비용 20억~3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대외신인도 회복으로 국내외 영업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슨은 2015년 국책지원사업으로 육·해상 공용 4.2㎿ 대형풍력발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 전남 영광에 시제기를 설치해 성능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국내외 해외인증을 획득하고, 2019년부터 육·해상풍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영광(79.6㎿), 정암(32.2㎿) 등 대형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9월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2160억원이다.

최덕환 기자 hwa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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