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전환은 국가 생존차원의 필수과제

[이투뉴스] 다사다난했던 2017년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은 역사 속으로 퇴장하고, 이제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사람들을 잘 따르고, 도움을 주기도 하는 대표적인 반려동물의 상징인 개의 해에도 에너지산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과 독자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폭염, 국지성 집중호우 및 최악의 가뭄 등 동시다발적인 기상이변으로 한반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한 한해였습니다.

특히 초유의 수능연기 사태를 초래한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5.4규모의 지진 등으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로 인해 현세대는 물론 미래세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친환경에너지인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당위성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 이후 전 세계적 화두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높이기 위한 ‘신재생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행계획이 성공적으로 달성되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의 노력과 함께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위한 범국민적 협조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에너지 전환노력을 살펴보면 국가단위로는 2030년까지 석탄화력 퇴출을 추진 중이고, 기업차원으로는 118개 글로벌리더 기업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물품 제조단계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납품 전제조건으로 채택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GDP 대외무역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통상국가인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전환이 국가 생존차원의 필수 과제라 하겠습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제품을 소비하는 게 우리나라의 무역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핵심수단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정부와 유관기관의 특별한 관심과 획기적인 대책 추진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업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발 빠르게 대응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의 기회가 돼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근 시일 내에 국제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국민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 여러분들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권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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