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9.97달러, Brent 67.02달러, 두바이 62.61달러

[이투뉴스] 리비아 원유 송유관 폭발사고로 하룻밤 사이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는 배럴당 60달러에 근접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1달러50센트 상승한 배럴당 59.97달러, 북해산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달러77센트 상승한 배럴당 67.02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역시 24센트 상승한 배럴당 62.61달러를 기록했다.

26일 리비아 최대 원유 수출항인 에스사이더 항구로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이 폭발해 공급차질이 발생했다. 무장단체 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원유 공급이 7~1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석유시장 재균형 기대감 고조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바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25일 중국 국영석유회사와 만나 "세계 원유재고 감소세를 볼 때 내년 1분기에는 석유수급이 재균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전망도 상승을 이끌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39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북해 포티스 송유관 가동 재개 임박 소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1일 누유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던 포티스 송유관이 일부 구간 가동을 재개했다. 내년 초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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