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가동 수급안정 기여…서부발전, 29일 기념식 가져

[이투뉴스] 480MW급 평택 1복합화력발전소가 가동 24년만인 이달 31일 전력생산을 중단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한국서부발전(사장직무대행 정영철)은 29일 평택1복합 제어실에서 폐지 기념식 가졌다. 평택1복합은 80MW급 가스터빈 4기(320MW)와 160MW급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천연가스발전소다.

가스터빈은 1992년 6월, 증기터빈은 1994년 6월 각각 준공됐으며 설비 특성상 기동에서 계통 병입까지 소요시간이 약 12분에 불과한 국내서 가장 기동성이 빠른 발전기 중 하나였다.

평택1복합은 1990년대 초반 경기활성화로 전력수요가 늘고 수도권 1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중단기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일명 '92810 작전계획'(1992년 8월 10일 준공함)에 맞춰 가스터빈 착공 후 9개월만에 최단기간 발전소를 준공, 당시 하계전력 수급에 크게 기여했다.

또 기동성이 빨라 수도권 첨두부하 대응 및 계통조류를 담당했다. 발전소 사용연료는 인근 가스공사 평택기지에서 조달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평택1복합 부지에 한국형 복합화력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존 가스터빈은 복합기술 향상 및 신규 발전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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