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 환율·CP조정요인에 미반영분 감안

[이투뉴스] SK가스, E1 등 국내 LPG공급사의 1월 공장도가격이 예상대로 동결됐다. 9월부터 석달 연속 오르다 지난달 동결로 급등세에 제동이 걸린 이후 동결이 유지되는 셈이다. 가격경쟁력 지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소폭이나마 인하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왔던 만큼 아쉬움이 없지 않으나 더 큰 폭의 조정은 없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는 평가다.

SK가스는 주요 거래처에 공급하는 1월 LPG공급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현행대로 kg당 978.4원, 산업용은 kg당 985원이며, 자동차충전소에 공급되는 수송용 부탄은 ㎏당 1370원(800.08원/ℓ)이다.

E1도 거래처에 공급하는 1월 프로판, 부탄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976.8원,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프로판은 kg당 983.4원, 수송용 부탄은 kg당 1369원(799.50원/ℓ)으로 변동이 없다.

이번 가격동결은 가장 큰 요인인 CP가 다행스럽게 프로판은 590달러로 15달러 오르고, 부탄은 570달러로 10달러 내리면서 평균 2.5달러 오르는데 그친데 힘입었다. 여기에 달러당 환율 또한 크게 내린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월 적용 환율 1110.41원에서 12월 적용 환율은 1087.94원으로 22원 가량 하락했다.

2월 LPG가격에 대한 전망도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환율이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CP. 사우디아람코의 통보가 나와봐야 확인되겠지만 일단 현재 국제추세는 지난달보다 5달러 정도 하향세를 띠고 있다. 다만 최근의 리비아 송유관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오르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달까지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해 누적된 미반영분이 ㎏당 10원 안팎 남은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동결로 가닥이 잡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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