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신년사 통해 새로운 시야 강조

[이투뉴스] "눈앞에 놓인 바다가 아닌 그 너머 대양을 바라보는 '블루오션 시프트'가 필요하다.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관점을 바꿔야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이 2일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를 바탕으로 연초 대비 기업가치는 40% 가량 뛰었으며, 신용등급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하지만 김준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여기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한층 더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블루오션 시프트'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제일 먼저 딥체인지 2.0 실행을 강조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인 화학사업과 배터리 사업을 보다 과감하게 추진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기업 다우사의 사업 인수, EAA, 배터리 사업 확장 투자 등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공유 인프라를 통한 혁신 가속화도 강조했다. 공유 인프라는 자산을 회사 내부뿐 아니라 외부와도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해 낸다는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목표다. 단순히 경쟁자만 이기려 하는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 스스로 환경을 바꿔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말하는 문화'의 중요성도 당부했다. 그는 "직급을 떠나 누구든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토론하는 건전한 소통문화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구성원 여러분 개개인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드는 주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임직원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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