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관리자 승진비율 20%로 대폭 증가…유리천장 혁파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 창사 이래 처음으로 1급 여성부서장이 탄생하는 등 간부급 여성 직원이 대거 발탁되면서 공기업의 유리천장을 없애는 혁신인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난은 올해 1월 1일 승진 인사를 시행하면서 박은숙 처장(외부 위탁교육 중)을 2급에서 1급으로 승진시켰다. 여성간부의 1급 승진은 박은숙 처장이 처음으로, 박 처장은 2015년 정보보안처장에 발탁되면서 처장급 승진도 여성으로선 최초를 기록한 바 있다.

더불어 한난은 윤지현 홍보부장과 최금숙 인사부장 역시 3급에서 2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2급과 3급 등 고위급 여성관리자를 대거 배출했다. 이밖에 4급 차장이상 승진자 중 여성비율이 작년 5%에서 올해에는 20%로 대폭 증가했다.

차장급 초급관리자가 주를 이루던 한난이 올해 이처럼 고위관리자급에 다수 발탁하면서 공사 내 유리천장을 혁파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유리천장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승진이나 진급 등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김경원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여성관리자 승진 확대조치는 유리천장을 혁파하겠다는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모든 인사는 출신과 성별을 차별하지 않고 능력과 실적 중심으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공사 내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사회적 인식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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