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사업 본격 확대 '신호탄'

리조트 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한 삼성에버랜드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에너지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온 삼성에버랜드는 15일 BI(브랜드 아이덴티티)선포식을 통해 에너지 전문 브랜드를 공개하고 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빌딩에서 최석곤 E&A사업부 전무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브랜드 ‘에너빅스(ENERVIX)’의 선포식을 갖고 에너지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예고했다.

 

‘에너빅스(ENERVIX)’는 에너지(Energy)와 서비스(Service), 전문가(Expert)의 합성어로서 ‘인간과 환경 중심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로고는 ’에너지‘의 영문 머리글자 ’E‘를 활용해 ’깃발‘을 형상화한 것으로 에너지 전문 브랜드로서 업계를 선도해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으며 오렌지색과 녹색의 조합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에너지사업의 미래를 형상화했다. 또한 ‘에너지 고효율화와 엔지니어링의 전문성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Energy Efficiency & Engineering’이란 슬로건도 확정했다.

 

삼성에버랜드는 40여 년간의 빌딩관리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해 1988년 에너지절감사업을 시작했으며 1992년에 국내 최초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울산과 여천, 대산 등 정유ㆍ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진단 및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절감 사업을 확대해 왔다.


회사측은 그동안의 실적에 대해 “1997년 이후 10년간 160만TOE(470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약 12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에너지 전문 브랜드를 출시하고 나선 것은 전문적이고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을 통해 ‘리조트 기업’이란 기존의 이미지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사실 그동안 고객들로부터 ‘에버랜드에서 에너지 사업도 해요?’라는 반문을 적잖이 받아왔기 때문이다.

 

박노빈 사장은 “신규브랜드 ‘에너빅스’의 출시는 에너지사업 부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절감 및 효율 제고를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및 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최석곤 전무도 “에너지사업 부문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가 절실하다”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일류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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