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6조~7조원 예상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한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청신호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작년말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를 결정하고 1조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무차입 경영에 돌입한다는 '2018년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재편안에 의하면, 현대중공업 지주사 현대로보틱스는 올해 상반기 지분 91.1%를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IPO를 추진하고 하반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으로 2조원 가량 현금이 현대중공업그룹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기업가치는 6조~7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번 IPO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밀접하게 관련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현대미포조선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가 사들이는 방안 등 안정적인 지주사 체제를 확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훈 기자 donggr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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