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설맞이 떡국나누기 행사 펼쳐

민족의 명절 설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일 점심 무렵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한동안 나이 지긋한 동네 어르신들의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복지관 한 쪽에서는 아마추어 밴드가 흥겨운 공연을 펼쳤고 십 수명의 젊은 사람들은 연신 떡국을 끓여 나르고 과일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소장 안경재)가 설날을 맞아 노사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에는 마포구 지역 거주 어르신이 1000여명이나 찾아와 자리를 함께했다.
 
예상보다도 많은 인원이 몰리는 바람에 서울화력발전소 사회봉사단원들과 부녀회원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쉴 새 없이 손과 발을 움직였다.
 
사내 음악동호회 ‘스팀드러머’ 밴드는 식사도 거른 채 공연을 펼쳐야 했지만,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힘든 줄도 모르고 잔치 분위기를 북돋웠다.
바쁜 와중에도 다른 그룹의 사회봉사단원들은 거동이 불편하여 집을 나서지 못하는 135명의 재가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가래떡과 과일을 안겨드리기도 했다.

마포구 신수동에서 찾아온 한 할아버지는 “명절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지만 때때로 이런 사람냄새가 그립다”면서 “음식도 좋고 노래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 같은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만나볼 수 있다는 게 참 좋다”며 한껏 들뜬 목소리를 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직접 참여한 안경재 서울화력발전소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발전소로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참된 사랑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이 작은 사랑이 널리 전파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인정 가득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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