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에스에너지와 금융약정 체결

▲ 작년 8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남부발전 칠레 로벨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남부발전의 38MW규모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성사됐다. 남부발전은 17일 KB자산운용, 에스에너지와 칠레 태양광 추진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칠레 태양광은 남부발전이 중남미에서 추진하는 두번째 해외 태양광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s, 독립발전사업) 사업이다.

9MW 이하 5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BOO형태로, 작년 8월 첫 발전소<사진>가 상업운전을 시작해 올해말까지 38MW가 순차 준공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이 금융주선사로 참여해 대출주선을 완료했고, 국내 태양광기업인 에스에너지가 건설한 뒤 남부발전과 에스에너지 합작법인이 운영을 맡는 구조다.

남부발전은 향후 25년의 운영기간 동안 약 2억 달러의 매출과 7000만 달러의 수익, 약 2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획득한 온실가스 해외배출권은 국내 거래를 통해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의무비율 달성 및 부가수익 창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남부발전은 칠레 전력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특수시장인 PMGD를 공략했다.

PMGD는 스페인어 'Pequenos Medios de Generacion Distribuidos'의 약자로, 배전망에 접속되는 10MW이하 소용량 발전사업자를 일컫는다.

급전 1위로 계통에 연결되며 발전사들이 칠레 에너지위원회(CNE)에 보고한 화력발전 PPA계약의 시장 평균값인 안정화가격(Stabilized Price)을 적용받고 송전수수료도 면제된다.

칠레는 한국 대비 일조량이 두 배에 달할 정도로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고 중남미 국가 중 상위 국가신용도를 유지해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이 선점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일반 화력발전 단가보다 낮아 진입경쟁이 치열하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국내 저금리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면서 "신기후체제에 발맞춰 향후 태양광 발전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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