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차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검토안해"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14일 변압기가 노후돼 정전사고가 잇따르는데 대해 “노후 변압기 교체 비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차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현재 오래된 상가나 아파트 등에서 변압기를 교체할 때 자재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는데 전체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필요하면 전수조사를 통해 오래된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변압기 등을 강제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노후 설비로 인한 정전사고를 막는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요금이 20년 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인상할 경우 국민 부담과 직결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올릴 계획이 없다”며 “치밀한 원가분석 작업을 통해 한국전력이 원가를 흡수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최대 전력수요가 전망치인 5800만㎾에 달해도 강제적인 (절전) 조치 없이 안정적인 수급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정부와 한전은 전력 수요가 전망치보다 올라가거나 일부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서도 대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과 관련,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를 다녀왔다”며 “이들 국가와 연계를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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