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의 지난해 민간 분양아파트 평균 경쟁률이 5.56대1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3878세대에 모두 2만1564명이 청약에 임해 평균 경쟁률이 5.56대1의 경쟁률을 기록 한 것. 

이 가운데 CRM부동산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시흥지역에서 공급된 민간 분양아파트는 총 7개 단지 4958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 안산시와 부천시를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을 비롯한 개발호재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역에서 시흥 시청역을 지나 안산 원시역까지 23.3Km 구간으로 장현 ·능곡지구 등 택지지구와 도심권을 통과해 안산·부천 등 경기 서부지역 교통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교통망 발달은 아파트 값 상승에 큰 영향을 준다”며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설 역세권 인근지역 실수요자들까지 흡수 가능해 아파트 청약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두산건설이 시흥시 대야동 303 일원에 공급중인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818세대 모집(특별공급 69세대 제외)에 3317건이 접수돼 평균 4.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1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382세대이며 올해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대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모아종합건설이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2블록에 공급한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7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54명이 청약해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928세대 규모로 소사~원시선 연성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계룡건설이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C-1블록에 공급한 시흥 장현지구 리슈빌(평균 2.64대1)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의 신천역 코아루 웰라움(평균 1.59대 1)등을 기록했다.

이어 제일건설의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평균 10.48대 1), 동원개발의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평균 17.95대 1), 호반건설의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 (평균 5.73대 1)이 각각 높은 경쟁률로 순위내서 마감됐다.  

CRM부동산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어느 해보다 심했는데 시흥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택지지구를 비롯해 올해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호재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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